日 2020년 외교청서 발간…한일 관계 기류 변화 담겨 <br />관계 개선 필요성 인식…주요 현안은 기존 입장 고수 <br />"한국, 독도 불법 점거"…"위안부 문제 2015년 합의로 해결" <br />"한국 측 부정적 움직임 계속…양국 관계 어려움 이어져"<br /><br />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던 한일 관계는 지난해 12월 양국 정상의 만남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그 뒤 열린 국회 연설에서 아베 총리는 '한국은 중요한 이웃'이라고 이례적으로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(지난 1월 20일) : 한국은 본래 기본적인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입니다.] <br /> <br />'대결'에서 '해결'로 국면을 바꾸려는 기류는 일본 정부가 내놓은 올해 외교 청서에서도 확인됩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가 공식 문서에서 한국을 '중요한 이웃 국가'로 표현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관계 개선의 필요성은 인정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각종 현안에 대한 일본 정부의 인식은 한 치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'일본 고유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'하고 있고, 위안부 문제는 '2015년 한일 합의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'는 입장 역시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또 일제 강제동원 배상 판결과 위안부 화해와 치유 재단 해산,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등을 놓고 한국의 부정적인 움직임이 멈추지 않아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기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에 이어 한일 관계 악화의 책임을 한국에 모두 돌리는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외교청서의 개별적인 기술 내용은 해당 연도에 걸친 일본의 외교 활동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최종적으로 판단한 겁니다.] <br /> <br />인식 차가 여전한 가운데 오는 7월로 1년이 되는 수출 규제와 강제동원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 등 한일 관계의 향방을 결정할 난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잠시 수면 아래 머물렀던 양국 현안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다시 뜨거운 외교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이경아 <br />영상편집 : 사이토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52011081008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